half moon

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15(마지막) 본문

국내여행

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15(마지막)

sujinC 2021. 9. 22. 19:16
728x90

2021/06/08

 

 

열다섯번째 날

 

드디어 이번 여정의 마지막이 되는구나!!

이날도 당연히 조식으로 하루를 시작하고 전날 캐리어를 잘 꾸려놓았지만 빠진게 없는지 점검 또 점검한다.

체크아웃을 하며 오후 비행기라서 캐리어를 숙소에 맡겨두고 출발했다.

전날 미리 가려는 곳을 네이버로 미리 예매를 해두었고 버스로는 가기 힘들어 택시를 이용했다.

가는곳은 바로바로바로~~ 아르떼 뮤지엄 이다. ~엄~~~~~~~청 엄청엄청 신기방기!!!

곳곳에 다채로운 영상들로 눈호강 실컷했다.

 

이곳저곳 다니면서 인증샷도 남겨주고 영상도 남겨주고~~

처음에는 진짜 크구나 언제 다보지 싶었는데... 막상 한번씩 쭉 둘러보고 다시한번 천천히 들러보자니 금방 흥미를 잃었다.ㅋㅋ 난 스누피가든이 더 좋았던거 같다. 그래도 한번쯤 이런곳도 있구나 하고 둘러보기는 좋은거 같다.

 

예매한게 아까워 두어시간 뮤지엄에서 시간을 보내다가 배고파서 다시 택시타고 애월쪽으로 넘어왔다.

로드129 라는 돈까스집이다. 사진으로는 엄청 맛나보이고 핫하다고해서 나도 고구마 돈까스먹었는데... 엄청 맛나거나 그렇진 않다. 그냥 인스타용 가게인걸로~

사진도 찍었었는데 없는걸 보니 맘상해서 지운건가...

암튼 오후 비행기라 아직도 시간이 남아 어딜갈까 고민하다가 경치가 너무 좋았던 금늠과 협재 해변쪽으로 버스타고 이동했다.

 

식후엔 모다?? 카페인 수혈하러 그루브 카페로~

바로옆 스벅이 바다보기 좋아 들어갔는데 자리가 하나도 없고 좁기도하고 해서 그옆에 있는 카페로 들어갔다.

3층으로 통유리로 된 카페라 바다보기 좋겠다 싶었는데 엄청 좋은 위치는 아니다.

바다가 잘 보이지는 않는다. 커피맛도 그닥이지만 그래도 넓고 쾌적하니 쉬기 좋았다.

뭔가 마지막이라 아쉬워야 하는데 너무 오래있었나 그런게 없이 빨리 집가고 싶었다.

암튼 집나가면 고생이고!! 집이 최고고!! 그래 그런거지 뭐!!!

 

진짜 진짜 마지막으로 공항가기전에 바다 한번 더 봐줘야지~~

 

 

바다를 눈에 실컷 담고 숙소로 돌아가 캐리어 찾아서 버스타고 공항으로 향했다.

공항도착해서 아부지 담배 안사가면 서운해 하시기에 한보루 구입했다.

아... 이것이 효도인가 불효인가 매번 살때마다 고민이다.

 

20시05분 에어서울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공항철도 이용하고 집가는 길에 택시이용해서 집도착!!!

드디어 길다면길고 짧다면 짧은 나의 보름간의 여행이 끝이났다.

집도착하니 11시여서 집은 일단 그대로 두고 씻고 잤다. 뭔가 진짜 집에 돌아온게 맞는건지 알쏭달쏭 묘한 기분으로 잠자리에 들었다.

정말 이번여행을 통해 제대로 느낀건!!

여행은 일주일 이상 가는건 무리라는거!

즐거움도 그리 크지 않다는거!

염실히 일상을 보내고 나에게 휴식이라던디 선물이라던지 보상같은 마음으로 여행을 떠났을 때 더 재밌고 의미있고 그렇다는걸 느꼈다.

사람마다 다들 생각하고 느끼는게 다르겠지만 나의 경우는 그렇다는걸 다시한번 느꼈다.

대부분 한달살이 하시는 분들 총경비 보면 300만원 정도 선에서 다 사용하셨다고 유트브나 블로그를 통해 본거같아

나도 얼마나 들까 싶었는데 갔다와서 다 계산해보았을때 150만원 넘지 않게 잘쓴거 같다.

뚜벅이지만 제주에서 택시말고 버스를 잘 이용해서 교통비를 많이 안쓴거 같다. 물로 그닥 비싼 음식도 먹지 않았던거 같고 그럼 많이 쓴편인가 싶었지만 뭐 이미 지났으니 그래도 나름 나쁘지 않은거 같다 스스로 결론 내렸다.

다신 긴여행은 하지 않으리~ 원래 돌아다니는걸 좋아하는데 난 집을 좋아하는 아이였구나 싶었다.ㅋㅋ

나도 날 잘 몰랐었나보다. 나를 알게 해준 여행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