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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11 본문

국내여행

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11

sujinC 2021. 9. 18.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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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6/04

열한번째 날


정글게스트하우스의 첫날밤을 보내고 조식 먹으러 내려갔다.
부부 두분이 운영하시는 곳이다. 조식은 간단한? 브런치 스타일이다.
아기자기한 인테리어들 귀여운 식기들 쥬스도 요거트도 다 직접 만드신거 같다.
진~~~~~~~~~~~~~짜 맛있다. 곽지해변을 바라보며 먹으니 더 꿀맛이다.


숙소는 2층에 있고 창밖으로 내다보면 곽지 해변이 보인다. 버스 정류장도 가까이 있어서 시간 맞춰 나가려고 조식먹고 올라와 쉬는 중이다.
저 의자 진짜 편해서 집에도 하나 두고 싶다. 흔들리는 안락의자 잠이 솔솔 쏟아진다.

버스타고 명월 국민학교로 향했다.
광고에 나온 나름 유명한 곳이라고 한다. 카페 운영중인데 이수익금으로 운영을 하기 때문에 꼭 음료를 시킨 후 둘러보는걸로~~


진짜 학교를 그대로 이용해서 그런지 진짜 초등학교 시절 생각나고 막막 가슴 먹먹하고 그렇다.
동네에 있는 초등학교를 가볼 수도 없고 요즘은 학교들이 외부인 출입금지인지라
예전에는 동네에서 주민들이 다 같이 운동장쓰고 운동하고 그랬는데... 세상이 넘나 삭막해졌어ㅠㅜ


운동장도 수돗가부터 농구대 분수대 다 ~~ 넘나 축억 돋는다.
풍금도 있고 오랜만에 초등학교 책상 의자에도 앉아보고 복도만 거닐어도 기분이 이상했다. .사진 찍을 곳이 엄청엄청 많았다. 아이를 데리고 많이 오셨다. 가족단위의 관광객들이 점점 몰렸다. 눈치게임 잘 해서 나홀로 열심히 사진 남기기!!!


별도의 공간에 오락기가 있어서 혼자 오랜만에 보글보글 해보았다.ㅋㅋ 추억의 게임!
게임다하고 나서 마침 사람들이 들어왔다. 슬슬 사람들이 몰리는거 같아 충분히 즐긴나는 다음 장소로 향했다.

신창풍차해안도로를 가려하는데 그전에 배고파서 춤추는 짜장에서 짜장면 한그릇먹었다.
그냥 길가에 쌩뚱맞게 있는 음식점이다. 주변에 뭐 없다.ㅋㅋㅋ 동네 짜장면집 스타일!
맛있고 제주도에서 짜장면 먹으니까 나름 좋았다.


멋있다는 말이 절로 나온다. 버스타고 이동할때 창밖으로 보이는 광경도 진짜 멋졌는데 실제로 내려서 걷다보니 더 좋았다. 시원하게 걷고 또 걸으며 카페인 수혈하러~


작은 동네 카페다. 후기에 고양이들이 많다고 해서 와보았다. 커피한잔하면서 폰충전하면서 쉬었다.


처음에 입구에 고양이두마리가 있더니만 커피마시고 냥이들 보려고 나갔는데 이곳 저곳서 막 몰려들었다.
마지막 사진에 있는 요녀석 애교가 넘나 많다 막 만져달라고 다가오고 쓰담쓰담해주니 좋아한다. 다른냥이 만져주려하니 자기 만져달라고 막 애교부리고~~ 아 넘나 사랑스러워~~ 고양이 키우고 싶지만 자신이 없어서 참고있는데 막막 키우고 싶은 마음이 자꾸 커진다. 사장님한테 여기 고양이냐고 물어보니 동네 고양이라고 하신다.
근처 카페들 후기를 보니 하나같이 고양이 많다는 글 보긴했는데 고양이 마을이었나보다.
다들 순둥순둥하니 귀여워 죽겠다.


금능 해수욕장 부터 협재해수욕장까지 바다를 보며 걷고 또 걸었다.
여기와서 바다를 실컷보니 넘나 좋다, 물론 바다바람 때문에 머리는 엉망진창이지만 ㅋㅋ
동쪽과는 다르게 서쪽은 이런 휴양지 같은 느낌이 진하게 난다. 매력이 너무나 다르다.
날씨가 진짜 너무 좋았다. 해수욕하는 사람들이 넘쳐난다.


해질녘 보고 싶어서 숙소로 돌아왔다. 숙소 앞 곽지 해변에서 노을을 보고싶어서...
폰충전선도 고장나고 주전부리도 사려고 편의점으로~
지내는 동안 마실 맥주랑 안주사두었다.
2층에 공용 냉장고에 방번호 스티커를 붙여 보관 할 수있다. 구급약품이랑 마실 차랑 여러가지들이 구비되어있다.
이때까지는 해가 길지 않아서 좀 쉬다가 해지는 시간 검색해서 바다로 나갔다.


서쪽에와서 좋은건 매일 바다로 해가 들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넘나 외로고 쓸쓸한 느낌...
한캔마시면서 멍때리며 바라보다가 주변이 어둑어둑해져 숙소로 돌아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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