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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여행

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1

sujinC 2021. 9. 8.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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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25

나의 보름간의 제주 여행을 기록해 볼까한다.
다들 한달살이 많이 하던데 그건 넘 길거 같아서 보름정도만 해보기로 했다.
몇달 전부터 코스도 짜고 이런저런 행복한 상상의 나래를 펼치며 그날이 오기만을 기다렸다.

사실 혼자여행은 전에 일본 나고야 3-4일정도
갔다온거 말고는 국내는 처음이라 설렘보단 걱정이 살짝 앞서긴 했다.
요즘은 어린친구들도 혼자 여행 잘 다니던데 난 아직 쫄보라...

제주도는 나름 여러번 가본적이 있어서
웬만하면 안가본 곳 위주로 시계방향으로 크게
동쪽,남쪽,서쪽 순으로 여행하기로 했다.
뚜벅이라서 숙소도 이렇게 3곳을 정해서 움직이기로 했다.

여행기간이 하필 비가 많이 오는 시기라 걱정이었다.
제주는 원래도 날씨가 오락가락하지만...

여행 첫날.
비행기 기다리는데 비가온다...ㅠㅜ 하지만 난 날씨는 크게 걱정하지 않는다.
여행을 나름 자주 다녔던 편인데 난 여행메이트들도 인정하는 날씨요정이다.
비가온다해도 비온적 없고 태풍도 피해간다.

역시나 제주도 도착하니 비는 그치고 날씨가 정말 좋았다.
버스를 타고 캐리어부터 맡기려고 숙소로 갔다.
동쪽 세화 해변 근처인 에일린 게스트 하우스에서 5박6일간 있을 예정이다.
비대면으로 운영중이라 더 좋았다. 일단 여기서 지내는 동안 주인장님도 숙소 머무는 그 누구도 마주친적 없었다.

다시 버스를 타고 월정리에 있는 유메이 우동에서 점심을 먹었다.
맛집이라고 이미 유명한 곳이었다. 우동한그릇 폭풍흡입 했다.
월정리 해변을 걸으면 디저트 뭐 먹을까 고민하면서 걸었다.ㅎㅎ

커피는 이따가 또 마실거 같아 이드레라는 카페에서 아이스크림을 먹었다.
숨좀 돌리고 다시 해안가를 따라서 올레20코스길을 걸었다.
날이 진짜 너무 좋고 기분은 더 좋고 원래도 걷는걸 좋아하는데 진짜 이날은 하염없이 걸었다.
월정리 해변에서 김녕해변까지 걷고 또 걷고 중간중간 사진도 찍고 영상도 남기고 아주 신이나 있었다.

바람이 진짜 장난 아니게 불었다. 머리는 다 망가졌지만 그래도 날이 너무 좋아서 기분도 너무 좋았다.
물론 이 좋은 날씨가 비극의 시작이 되리라곤 생각하지 못했다.
어리석은 과거의 나! 이글 쓰면서 또 후회를 한다...

한시간 넘게 갇다보니 김녕해변에 도착했다. 이제는 진짜 카페인 수혈이 시급해서 카페 청굴물이란 곳에서 폰도 충전 내몸도 충전하면서 시간을 보냈다. 카페에는 사장님과 단둘뿐 ㅎㅎ 숨막히는 시간을 보내고...밖으로 나갔다.
동네 골목골목 아기자기하니 다시 산책 좀 하다가 첫날 부터 뭔가 넘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숙소 근처에서 저녁을 먹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숙소로 이동하면서 근처 맛집 검색해두었다. 5분도 안되는 거리 얌얌돈가스 집이다.
동네 맛집이었나보다 애기들이랑 외식하는 분들이 많았다. 포장도 해가시고~ 양도 많고 배불리 먹었다.
숙소 들어가기전 편의점들려서 주전부리도 샀다.

제주도는 저녁되면 할게 많이 없기 때문에 숙소에서 씻고 맥주 한캔 하면서 쉬었다.
첫날!!이날!! 비극의 시작을 발견했다.
여행와서 신난다고 친구랑 카톡 주고받는데 거울을 보고 진짜 놀랐다.
한여름이 아니라 방심을 했더니 팔이랑 가슴 윗부분이 씨빨갛게!!!!! 아주아주 빨갛게 익어 있었다.
그래 자고나면 괜찮아 질거라 나를 달래며... 행복회로를 돌리며 첫날밤을 보냈다...

항상 방심하지 말고 준비를 해야한다. 이놈의 자외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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