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제주 보름간의 여행2
2021/05/26
여행 둘째날
버스를 타고 아침먹으러 성산 일출봉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전복죽으로 가볍게 시작했다.
생각보다 양이 엄청 많았다. 붐빌까봐 서두르긴 했지만 식당엔 나혼자다.ㅋㅋ 식사를 마치고 다음코스로~

성산 일출봉은 몇번 와봤어서 오늘은 광치기해변을 거쳐서 섭지코지를 둘러보기로 했다.
역시나 뚜벅초는 오늘도 걷는다.
광치기 해변에서 섭지코지 가늘길에 드르쿰다 라고 사진찍기좋은 핫한 곳이 있는데 후기는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
난 그냥 그길을 통해 가보았는데 안가길 잘한 느낌적인 느낌이었다.
섭지코지 한바퀴를 돌았다.
이게 나의 실수였다 은근히 커서 한바퀴를 도는건 너무 힘들었다. 중간에 비가 오락가락해서 빠르게 다음 행선지로 갔다.
사진은 어디간건지... 그이유는 3일 후면 알수 있다...ㅠㅜ
카페인 수혈이 시급했지만 예쁜카페를 찾아 또 걸었다. 다행히 비는 그쳤다.

랜딩커피라고 통유리로 된 2층 카페인데 인스타에서 엄청 핫하다. 핫스팟에서 사진을 찍기 위해 눈치게임이 치열한 곳이다. 2층으로 올라갔는데 2팀이 있었다.
한 팀이 나가고 난 여유있게 폰충전하면서 인스타 좀 하다보니 마지막 팀까지 나가주셨다.ㅋㅋ
2층 통유리 카페에 나만 있었다. 이번 여행 뭐야뭐야~ 나 완전 설레잖아 ㅎㅎ
진짜 한30분정도 신나게 사진찍고 영상 남기고 완전 나는 럭키걸이라며 속으로 환호하며 시간을 보냈다.
(더이상 익지 않으려 이날부터 가디건 착붙 ㅠㅜ 하지만 또 저놈의 반바지...)
그렇게 한숨 돌리고 나와서 또 하염없이 걸었다.
가고 싶은 곳이 있어 그곳 가기위해 버스를 한번 환승해야하는데 그냥 환승하기 싫어서 이곳저곳 구경도 할겸 정류장까지 걸었다. 걷다가 편의점에서 수액 한캔마심 ㅋㅋ
하도 핑크라고 이곳에서 사실 늦은 점심을 먹으려 했으나 브레이크 타임에 걸려서 또 그 근처를 배회하다가 들어감
평일에 비가 부슬부슬 내렸는데 여기는 사람이 은근 많았다.
나만 쓸쓸히 혼자 딱새우 리조또 시켜서 먹었다.
그렇게 약간 지친상태로 숙소로 가는길에 빨갛게 익은 내몸이 나아지질 않아서 친구랑 톡으로 걱정을 나누다.
친구의 추천으로 알로에 구입하러 올리브영으로~~
근데 올리브영에 알로에 큰놈이 하나에 9000원?인가 근데 2개 구입시 12000원? 암튼 이벤트하는게 아닌가...
짐을 늘리면 안되기에 이미 보름치 짐이 있기에... 2개구입은 부담이 커서 고민을 엄청했다.
그렇다고 하나사자니 내가 너무 손해보는거 같고...
일생일대의 고민을 했다... 그러다 바로옆 다이소가 있는게 아닌가
다이소에서 알로에 겟!! 사랑합니다. 다이소!!!!!!!!!!!!!

편의점 들려서 빡친 마을 달래 줄 맥주 한캔구입했다.
숙소와서 알로에 계속 여러번 바르고 쉬면서 이날 하루를 마무리 했다.
첫날 둘째날 사진이 거의 없다. 그이유는 곧 나온다 ㅠㅜ
지금도 그때 생각하면 넘나 짜증난다...
그래도 뭐 더이상 지난일인데 나만 괴롭지 뭐...